명사 제3변화(1) 개요

  m. f. sg. m. f. pl.
nom. 다양함 -ēs
gen. -is -um/-ium
dat. -ibus
acc. -em 주격과 같음
abl. -e -ibus
voc. 주격과 같음 주격과 같음
loc. -ī, -e -ibus

제3변화 명사는 수가 매우 많다. 라틴어 명사의 50% 이상을 제3변화로 보기도 하며, [성염] 또한 변화의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어미의 종류만 50개 이상으로 보기도 한다. [Andrews]

여러 경우들을 살펴보다 보면 일관적인 특성을 발견할 수 있는데, 첫째로 주격과 나머지 격변화를 하는 어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예외로 동일한 경우도 있고, 주격 뒤에 어미가 붙는 경우도 있다.

제3변화의 어간이 이렇게 다양하게 변화하는 이유를 학자들은 고대어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그래서 제3변화 명사는 변화된 어간이 붙어 있는 소유격 단수와 함께 기억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사전 표제어와 일치하기도 한다.

homo, hominis
cīvis, cīvis
amor, amōris

예를 들어 homo(m. 인간)의 경우 homo, hominis로 기억을 하면, 주격은 homo이고, 변화는 homin-이라는 어간으로 함을 파악할 수 있다. civis(m. f. 시민)는 변화형이 주격과 동일한 형태임을 알 수 있으며, amor(m. 사랑)은 주격 뒤에 어미가 붙어 변화하는 형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이것으로는 어미의 변화를 완전히 짐작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음절수를 비교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에서 다룬다.

명사 제3변화는 자음변화와 i 변화 두 가지로 나눈다. i 변화를 또 단음 ĭ와 장음 ī 변화로 나눌 수 있다

단수 주격을 제외하면 어미의 변화는 소유격 복수의 -um과 -ium, 중성명사 주격 복수의 -a와 -ia, 탈격의 -e와 -ī를 제외하면 대부분 같다.

  자음 변화 i 변화
  단음 ĭ 장음 ī
남성·여성 중성 남성·여성 중성
탈격 단수 -e -e -e -i
소유격 복수 -um -um -ium -ium
주격 복수 -ēs -a -ēs -ia

상고 라틴어에서는 -ium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으며, 상고 라틴어에서 -um이었다가 고전 라틴어에서 -ium이 된 경우도 있다. 단어의 수 역시 -um을 사용하는 명사가 -ium을 사용하는 명사보다 많다. 실제 용례에서 -um과 -ium을 혼동하거나 중세 라틴어에서 혼용하게 된 경우도 있다.

다른 명사 변화에서는 소유격 어미가 종류를 구분하는 역할을 하지만 제3변화에서는 소유격 -is는 변화하기 전의 어간을 보여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제3변화 명사는 소유격과 함께 암기하기도 한다.

사전에는 다른 명사 변화와 마찬가지로 소유격 어미인 is로 표기한다. 그런데 제3변화는 자음변화와 i 변화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표제어를 보고 중 어떤 변화인지 유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방법은 다음 절에서 설명한다.

구별법

제3변화 명사는 사전에 소유격 단수 어미 -is를 보고 확인할 수 있다. 형용사 제3변화의 일부도 표제어가 -is이므로 유의할 것.

그런데 문제점이 있다. 제3변화 명사의 변화 유형이 3가지나 되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을 때 제3변화 명사인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는 어떤 유형의 변화를 할 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제3변화의 변화 유형은 아래의 3가지이다. 이외에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자음변화 단음 i 변화 장음 i 변화
탈격 단수 -e -e
소유격 복수 -um -ium -ium
중성 주격 복수 -a -a -ia

그래서 사전의 표제어 형태를 보고 3가지 중 어느 변화를 할 지 예측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규칙은 다음과 같다.

① 표제어인 주격 단수와 소유격 단수의 음절 수가 같으면 소유격 복수 어미는 -ium이다. 이를 동음절(parisyllabica)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변화하는 명사 중 -e로 끝나는 중성 명사는 탈격 단수가 -ī이고, 주격 복수가 -ia인 pure i declension이다.

예) mare, maris

② 표제어인 주격 단수와 소유격 단수의 음절 수가 다르면 소유격 복수 어미는 -um이다. 보통 어미 is가 추가 되므로 소유격 단수가 주격 단수보다 한 음절 많다. 이를 비동음절 (imparisyllabica) 또는 음절이 하나 늘어났으므로 증음절 변화라고 한다.

③ 비동음절이더라도 주격 단수의 끝이 -자음+s 형태고, 소유격 단수가 주격에서 s가 탈락한 -자음+is 형태라면 소유격 복수 어미가 -ium이다. 주격 단수 끝에 자음이 2개 이상 겹쳐 있으므로 이를 중자음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 urbs, urbis, f. 도시

plebs, plebis, f. 평민 (중세 라틴어에서는 -um)

s는 t+s 또는 d+s로 간주한다. 주로 -ns의 형태이다.

예) dens, dentis, n. 이빨

x는 c+s 또는 g+s로 간주한다.

예) nox, noctis, n.

프랑스어로 faux imparisyllabiques로 분류한다. 모음은 없지만 연이은 자음이 하나의 음절을 형성한 것으로 간주하여 동음절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자음이 연이어있지 않은 다음 단음절 명사들도 소유격 복수 어미가 -ium이다.

faucēs, facium, f. pl. 목구멍

fraus, fraudis, f. 사기

glīs, glīris, m. 들쥐

glis, glitis, f. 진흙

mās, maris, m. 남자

mūs, muris, m. f.

nix, nivis, f.

nox, noctis, f.

불규칙하게 변화하는 다음 단어들도 중자음형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cor, cordis, m. 심장

ōs, ōris, n.

os, ossis, n.

④ 동음절이더라도 주격 단수가 -er로 끝나고, 소유격 단수가 주격에서 -e-가 탈락한 -ris 형태로 변화하는 단어는 소유격 복수 어미가 -um이다.

프랑스어로 faux parisyllabiques로 분류한다. 이것은 이 동사의 원래 어간에는 -e-가 없어서 음절 수가 적은 비동음절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단어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예외로 간주하고 기억할 수도 있다.

예) accipiter, accipitris, m.

frāter, frātris, m. 형제

mater, matris, f. 어머니

pater, patris, m. 아버지

(예외) 그러나 이런 형태의 모든 단어가 이렇게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imber, venter, uter, linter 등은 소유격 복수 어미가 -ium이다.

⑤ 동음절이라도 소유격 복수가 -um인 경우. 역시 faux parisyllabiques로 분류한다.

예) apis, apis, f.

canis, canis, m. f.

iuvenis, iuvenis, m. f. 젊은이

pānis, pānis, m.

senex, senis, m. f. 늙은이

그리스어

⑥ turris, im, febris

⑦ 주격 단수 어미가 -al, -ar로 끝나는 중성 명사는 비동음절이지만 소유격 복수가 -ium으로 끝나며, 탈격 단수는 -ī, 주격 복수는 -ia로 끝나는 장음 i 변화이다.

faux imparisyllabiques로 분류한다. 어간에 원래 -āli, -āri 형태로 -i가 붙어있어서 동음절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pure i declension의 또 하나의 유형인 -e로 끝나는 중성 명사의 경우는 -e가 모음이므로 음절수에 변화가 없는 동음절이다.

이외에도 예외적인 경우들이 있다.

비교

-is, -is

canis, canis는 자음변화이고, cīvis, cīvis는 i 변화이다.

-er, ris

pater, patris는 자음 변화이고, imber, imbris는 i 변화이다.